일본 학생 해외유학 53% 급증, 한국 유학 인기 후끈

 

 

일본 유학생 53% 급증, 한국 유학 인기 '후끈' … 배경은 엔저와 한류?

 

 

해외 유학 나서는 일본 학생 늘고, 일본 찾는 외국인 학생도 '역대 최대'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독립행정법인 일본학생지원기구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2023년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해외로 유학을 떠난 일본인 학생 수는 총 8만917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53%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다만, 과거 최고치였던 2018년의 11만5000명에는 아직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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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전히 1위, 한국은 79% '폭풍 성장'

 

일본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학 국가는 여전히 미국으로, 전체의 20.3%인 1만3000명이 선택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호주(10.6%), 한국(9.4%), 캐나다(8.5%), 대만(5.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으로 유학 간 일본인 학생 수가 8000명 규모로, 전년 대비 79%라는 압도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최근의 한일 관계 개선과 함께 K-팝, 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일본 젊은 세대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 교류가 활발한 점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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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찾는 외국인 유학생 '역대 최다' … 엔저 효과 톡톡

 

한편, 일본으로 유학 온 외국인 학생 수도 크게 늘어 2023년 5월 기준, 전년 대비 21% 증가한 33만6000명을 기록하며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2년 23만 명대까지 줄었던 유학생 수는 2023년부터 엔화 약세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 등의 요인으로 빠르게 회복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학생 여전히 최다, 네팔·베트남 등 증가세 두드러져

 

일본 내 유학생 중에서는 중국 출신이 12만3000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6.9% 증가), 네팔(71.1% 증가), 베트남(11.0% 증가), 미얀마(113.5% 증가)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반면, 한국 유학생 수는 1만5000명으로 다섯 번째로 많았으나, 전년 대비 2.5% 감소했습니다. 이는 과거 한국이 중국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유학 destination이었던 것과는 다른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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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분야 중심으로 중국 학생 일본 유학 '러시'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 대학 및 대학원, 특히 예술대학과 명문대를 중심으로 중국인 학생 수가 заметно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술대학 등 예술 분야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중 중국 학생의 비중이 70%에 육박합니다. 일본 최고 명문대학인 도쿄대학교에서도 중국 학생의 비중이 지난 10년간 약 3배 증가하여 현재 전체 학생의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학원 과정에서는 5명 중 1명꼴로 중국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일본의 예술 교육 시스템에 대한 높은 평가와 더불어 경제 성장으로 인해 해외 유학을 선택하는 중국 학생들이 늘어난 결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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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학생 선호도 밀리고 일본에 '역전'… 배경은?

 

이처럼 중국 유학생들의 선호도가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하는 현상은 주목할 만합니다. 한국 내 전체 유학생 중 중국 학생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2023년 37%)을 차지하고 있지만,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출신 학생들의 증가로 인해 과거에 비해 그 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이는 일본이 엔화 약세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를 바탕으로 새로운 유학 destination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예술 분야에서 강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최근 한일 관계 개선으로 일본 학생들이 한국 유학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점도 한국 유학생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TEPI/미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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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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