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반기 든 미국 하버드, 컬럼비아 대학교

 

컬럼비아대, 하버드 이어 트럼프 행정부에 반기 …“독립성 지킬 것”

트럼프 “하버드 면세 지위 박탈”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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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맞서 공개적으로 반발한 데 이어, 컬럼비아대도 정부 압박에 저항하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논란의 중심이었던 컬럼비아대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금 삭감 압박에 다소 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비판받았으나, 명문대들을 겨냥한 정부의 ‘문화 전쟁’이 심화되자 독립성을 지키겠다는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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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클레어 시프먼 컬럼비아대 총장 대행은 14일 밤 대학 구성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정부가 우리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포기하도록 요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하버드대 앨런 가버 총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학칙 개정 요구를 거부하며 “대학의 독립성과 헌법상 권리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언한 지 약 12시간 만에 나온 메시지다. 다만, 시프먼 총장 대행의 성명은 하버드에 비해 비판 수위가 다소 낮았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논란이 된 주요 명문대들을 겨냥해 다양성·평등·포용성(DEI) 프로그램 폐지와 입학 규정 변경을 요구하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보조금 삭감 등 압박을 가해왔다. 특히 컬럼비아대는 4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및 계약 취소 위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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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트루스소셜에서 하버드대를 겨냥해 “정치적·이념적이며 테러리스트를 지지하는 행동을 계속 조장한다면 면세 지위를 박탈하고 정치 단체로 간주해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며 강하게 압박했다. <TEPI/미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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