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유학 & 장학금

11학년, 이 시점에 SAT/ACT 올인해야 할까?

이강렬 박사 2025. 4. 29. 11:43

 

 

"제 아이는 11학년으로 이제 미국 대학 입시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아이가 SAT 점수에 너무 집착을 합니다. 모든 기록은 좋은 데 SAT 점수가 1300점대 후반입니다. 아이비리그 수준의 대학에 가려는데 꼭 SAT점수가 필요할까요? 아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SAT 공부에만 매달리고 여름 방학에 SAT 학원에만 다닌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에세이도 해야 하고, EC도 해야 하는데.. 답답합니다"

 

미국 대학 입시에서 SAT(또는 ACT)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높은 관심과 노력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과거에는 SAT 점수가 미국 대학 지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현재 미국 대학, 특히 상위권 대학 입시에서 SAT의 역할은 크게 변화했습니다.

 

현재 미국에는 2,300개가 넘는 4년제 대학이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여전히 SAT/ACT 점수 제출을 선택 사항(Test-Optional)으로 하거나, 아예 고려하지 않는(Test-Blind)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변화이며, 시험 응시의 어려움이나 점수가 가진 한계 등에 대한 고려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하지만 질문하신 것처럼 일부 최상위권 사립 대학(: MIT 등 소수)과 일부 주립 대학에서는 다시 SAT/ACT 점수 제출을 필수로 하는(Test-Required) 정책으로 회귀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정책이 대학별로 매우 다양하고, 심지어 해마다 변경될 수도 있기 때문에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상위권 대학 입시에서 SAT가 미치는 영향

 

SAT 점수가 상위권 대학 입시에서 미치는 영향은 해당 대학의 최신 Test Policy에 따라 다릅니다.

1. Test-Required (점수 제출 필수)

이 경우 SAT 점수는 입학 사정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지원자들의 학업적 잠재력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지표로 활용됩니다. 경쟁이 치열한 상위권 대학일수록 다른 지원자들과 비교하여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필수라고 해서 SAT 점수만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상위권 대학들은 여전히 **Holistic Review (총체적 평가)**를 진행합니다. , GPA, 수강 과목의 난이도, 에세이, 추천서, 특별활동, 리더십 경험, 지원자의 배경 등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SAT 점수는 여러 조각 중 하나일 뿐입니다.

2. Test-Optional (점수 제출 선택)

이 정책을 채택한 대다수의 대학에서는 점수를 제출하지 않아도 지원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겠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점수를 제출하는 경우: 강력한 SAT 점수는 지원자의 학업적 역량을 뒷받침하는 추가적인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GPA가 다소 부족하거나 학교의 평가 시스템이 익숙지 않은 경우, 좋은 SAT 점수가 학업적 잠재력을 보여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점수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 대학은 제출된 다른 요소들(GPA, 에세이, 특별활동 등)만으로 지원자를 평가합니다. 이때는 GPA와 커리큘럼의 난이도, 그리고 자신을 잘 드러내는 에세이와 특별활동 기록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점수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평가에서 불리하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대학 측의 공식 발표 기준).

상위권 Test-Optional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자신의 SAT 점수가 해당 대학의 합격자 평균 점수 범위보다 높거나 최소한 그 범위 안에 들어갈 때 제출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점수가 현저히 낮은 경우에는 제출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습니다.

3. Test-Blind (점수 아예 고려 안 함)

이 정책을 채택한 대학(극소수)에서는 SAT/ACT 점수를 입학 사정에서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점수를 제출하더라도 평가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 SAT 시험 자체에 시간과 노력을 쏟을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평가가 다른 요소들에 집중됩니다.

 

학부모님과 학생들에게 드리고 싶은 당부 말씀

 

현재의 미국 대학 입시 환경에서 SAT에 대한 접근 방식은 과거와 달라져야 합니다. 무조건적인 SAT 올인이 능사가 아닙니다. 다음 사항들을 꼭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1. 가장 먼저, 지원하고자 하는 각 대학의 최신 Testing Policy를 정확히 확인하세요. 대학 웹사이트의 입학처 페이지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정책은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지원 시점에 다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SAT/ACT 점수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특히 대부분의 대학이 Test-Optional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점수가 없거나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지원자가 될 수 있습니다.
  3. 학업 성취도(GPA 및 수강 과목의 난이도)에 최우선으로 집중하세요. 이는 Test-Required, Test-Optional, Test-Blind 정책과 무관하게 모든 대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입니다. 어려운 수업을 잘 해내는 것이 단순히 SAT 고득점보다 훨씬 강력한 학업적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4. 매력적인 에세이 작성과 의미 있는 특별활동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세요. Holistic Review에서 SAT 점수 외의 요소들이 가지는 중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자신의 열정, 리더십, 문제 해결 능력, 성장 가능성 등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과 진솔한 스토리를 담은 에세이가 매우 중요합니다.
  5. SAT 준비에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기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하세요. 지원 대학 대부분이 Test-Optional이라면 SAT에 과도하게 매달릴 필요가 없습니다. 목표 대학 중 Test-Required인 곳이 있거나, Test-Optional 대학 지원 시 자신의 점수가 강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될 때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어느 정도 점수대가 나오는지 확인하고, 목표 대학의 합격자 평균 점수와 비교하여 제출 여부를 결정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6. SAT 점수가 낮다는 이유로 미리 좌절하지 마세요. 많은 대학이 다른 강점들을 통해 지원자를 평가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부분을 입학 사정관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는 데 집중하세요.
  7. 자녀/학생의 스트레스를 관리해주세요. SAT 점수에 대한 압박은 학생들에게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점수 자체보다는 학생의 꾸준한 학업 노력, 인성, 그리고 자신만의 빛깔을 찾아가는 과정에 더 큰 가치를 두는 지지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미국 대학 입시에서 SAT는 더 이상 예전과 같은 '만능 키'가 아닙니다. 특히 대다수의 대학이 Test-Optional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는 사실은 학생들에게 SAT 외에 다른 강점들을 통해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SAT 준비에 앞서 각 대학의 정책을 정확히 이해하고, 학생의 전반적인 학업 및 특별활동 프로파일을 강화하는 데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SAT 점수보다는 '어떤 학생'인지를 보여주는 총체적인 노력에 더 큰 비중을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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